산업부, 2023년 핵심광물재자원화포럼
재자원화 비율도 30년까지 20%로 상향

강경성 2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강경성 2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투뉴스] 정부가 폐자원으로부터 핵심광물을 회수하는 재자원산업을 본격 육성한다. 이를 통해 중국 의존도를 현재 80%대에서 50%대로 낮추고, 2% 불과한 재자원화 비중을 20%로 대폭 올린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2023 핵심광물재자원화포럼'을 열어 이런 내용이 담긴 핵심광물 재자원화 육성 로드맵을 공개했다. 행사는 산업부가 후원하고 광해광업공단, 금속재자원산업협회, 자원리싸이클링학회 등이 주관했다. 

로드맵은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10대 전략 핵심광물의 공급망 확대를 골자로 한다. 특히 재자원화가 핵심이다. 광물자원은 석유나 가스와 달리 소비되는 자원이 아니기 때문에 순환을 통해 재사용할 수 있다. 

2030년까지 특정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50%대로 낮춘다는 목표다. 현재는 80%대로 특히 중국 의존도가 높다. 재자원화 비율 역시 2%에서 20%로 높인다.

이를 위해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재자원화 클러스터 조성, 선도기업 육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우리나라는 핵심광물 주요 소비국인만큼 재자원화를 통한 공급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연구개발, 사업화 지원, 인력양성 등을 통해 산업을 키워 나갈 것"고 말했다. 

포럼 사무국인 광해광업공단의 황규연 사장은 "포럼이 필수 원료광물의 단절된 공급망을 잇는 가교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핵심광물재자원화포럼은 국내 재자원화산업 발전과 공급망 강화를 목표로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지난 1년간 정책지원 등 산업 육성을 위해 다방면 노력해 왔다. 회원사는 현재 70여개사로 창립 당시 52개사에서 35% 늘었다.

환영사를 하고 있는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사장.
환영사를 하고 있는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사장.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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