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정부 135개 농업용저수지 다목적댐으로 재개발

[이투뉴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23일 윤석대 사장이 레르난도마틴 로하스 필리핀전력공사(NPC) 사장을 만나 수력발전과 조력발전,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공사는 2014년 246MW급 NPC 앙갓 수력발전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2025년까지 수력발전 효율개선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는 등 양사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전날 필리핀 정부는 기존 135개 농업용저수지를 다목적댐으로 재개발해 홍수조절과 전력생산용으로 활용하는 등 기후변화 대책을 발표했다. 수자원공사는 현지에서 신사업을 선점해 해외 물산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번 대표회의에서 NPC는 수자원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 시화조력 발전시설 및 댐 저수지 수면을 활용한 수상태양광 기술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향후 재생에너지 기술 공유 및 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우선 진행하고, 사업협력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NPC는 145개의 필리핀 수력발전댐을 운영하고 있으나 기후변화로 저수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ODA를 통해 수자원공사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물관리 시스템'을 앙갓댐 직하류에 우선 적용한 뒤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윤석대 사장은 "수자원공사는 국내 대표 물전문 공공기관으로 필리핀과 물관리 기술과 경험에 대한 협력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며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해 국내 물산업의 해외 진출 가교 역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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