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서 열린 투자신고식서 계획 발표
부산·울산 등 지역기업들과 협력 강화

방문규 산업통산자원부 장관(가운데), 조너선 콜 코리오 CEO(왼쪽), 최우진 코리오 한국 총괄대표가 투자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문규 산업통산자원부 장관(가운데), 조너선 콜 코리오 CEO(왼쪽), 최우진 코리오 한국 총괄대표가 투자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영국에 해상풍력 전문회사 코리오제너레이션은 우리나라에서 진행 중이거나 진행 예정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코리오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투자신고식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투자신고식에는 방문규 산업통산자원부 장관과 조너선 콜 코리오 CEO, 최우진 코리오 한국 총괄대표가 참석했다.

투자신고식에 이어 조너선 콜 CEO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나라와 영국 정부 고위 관계자, 산업계 지도자들과 함께 환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양국 향후 경제협력 관계 강화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외에도 콜 CEO는 같은날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 패널 발표자로 참석해 추진 중인 해상풍력 사업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지역 기업들과의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코리오는 영국정부가 해상풍력 사업 투자, 개발, 운영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한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회사로 전세계 30GW 이상의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 개발, 기술, 조달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해운대 청사포, 다대포 등에서 해상풍력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과 전남에선 토탈에너지스, SK에코플랜트와 함께 해상풍력사업을 합작 개발하고 있다. 

특히 부산에서 청사포, 다대포 사업은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코리오는 부산대, 부경대, 동아대, 한국해양대와 산학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지난달 25일에는 해 해상풍력 공급망 로드쇼를 열어 부산 내 공급망 회사들에 해상풍력 사업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조너선 콜 코리오제너레이션 CEO는 “한국은 지형, 산업적 특성상 해상풍력발전 분야에 큰 잠재력을 갖췄다. 해상풍력은 제2의 조선업이라고 불릴 정도로 조선, 해양플랜트 산업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 이에 강점을 지닌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해상풍력으로 탄소중립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우진 코리오 한국 총괄 대표는 “전세계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2050년까지 건설해야 하는 해상풍력 사업의 규모는 2000GW이고 이를 현재 기준 사업비로 환산하면 약 1경2000조원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 해상풍력 사업에 박차를 가해 국내 파트너들과 기술 국산화 및 공급망 구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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