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계통운영 재생에너지 효율적 활용 방안 연구
22개 기관 참여 컨소시엄 구성···6년간 461억원 투입

SCI 융합연구단 현판식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CI 융합연구단 현판식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국내 산·학·연·관이 안정적인 계통 운영을 위해 역량을 결집한다. 이를 통해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이창근)은 16일 제주글로벌연구센터에서 ‘SCI(섹터커플링) 융합연구단(단장 정남조)’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창근 원장을 비롯해,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연구단은 재생에너지 제한 전력을 열, 가스(수소, 메탄), 물-에너지 형태로 전환·저장해 산업, 주거, 수송, 농·어업 등 여러 수요부문에 활용하는 섹터커플링 핵심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통합 실증 플랫폼을 구축 운영해 핵심기술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는 국내에서 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2019년 풍력만 77회, 2022년 태양광 132회로 3일에 1번의 빈도로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수용성 확보를 위한 전력과 비전력을 전환·저장하는 섹터커플링 기술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연구단은 ‘변동성 재생에너지 수용성 확대를 위한 다종 섹터커플링 핵심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해 MW급 변동성 재생에너지에 대응할 수 있는 다종 섹터커플링 통합 실증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핵심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주관기관인 에너지연을 포함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포항공대, 한양대, 한국공학대 등 국내대학, 제주도청, 한국수력원자력, 제주에너지공사, 퀀텀솔루션 등 22개의 산·학·연·관이 컨소시엄을 꾸린다.

6년간 46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창근 원장은 “섹터커플링은 전력과 비전력분야를 융합하는 미래기술로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에너지 안보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에 앞장서는 제주도에서 잉여전력을 활용한 실증과 상용화 연구를 수행할 수 있어 그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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