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분과에 산학연 전문가 200명 구성
위원장에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

[이투뉴스] 국내 풍력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 200여명으로 구성된 풍력산업 혁신포럼이 발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풍력산업 혁신포럼‘ 발족식을 갖고 분과별 첫 간담회를 가졌다.

산업부,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풍력산업협회, 두산에너빌리티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국내 풍력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풍력산업 혁신포럼은 민관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국내 풍력산업 생태계 구축의 장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이 위원장을 맡고 정책·제도, 주민수용성, 산업육성, 산업기반 4개 분과로 나눠 풍력산업 전반 핵심 현안들을 도출·논의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분과별로 ▶정책·제도분과는 계획입지제도, 입찰제도, 입지컨설팅 등 주요제도 개선방안 ▶주민수용성분과는 주요 인·허가 세부기준 마련 등 주민수용성 확보 체계 ▶산업육성분과는 국산 기자재 활성화, R&D 발굴 등 국내 산업 경쟁력강화 전략 ▶산업기반분과는 배후항만, 계통접속 대안 등 선제적인 산업 기반 구축방안 마련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풍력산업은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세계 각국이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아직 보급 초기 단계로 시장 확대와 함께 강건한 국내 산업 생태계 구축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비용과 시간이 수반되는 대규모 풍력발전 프로젝트들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정책에 대한 기업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포럼이 신뢰를 제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향후 논의된 방안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풍력발전 설비는 지난해 말 기준 1.9GW이며, 2030년 19.3GW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글로벌 풍력시장도 지난해 말 기준 906GW에서 2030년 1,588GW까지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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