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80.8달러, 브렌트 85.2달러, 두바이 86.9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공급감축 재확인에 소폭 상승했다. 반면 중국과 미국의 정체처리량 둔화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0.31달러 상승한 배럴당 80.82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0.29달러 상승한 85.18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1.37달러 하락한 86.89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석유공급이 계속해서 줄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에 영향을 끼쳤다. 최근 사우디와 러시아는 자발적 공급감축을 연말까지 유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감산규모는 사우디는 하루 100만배럴, 러시아는 하루 30만배럴 석유수출 감축이다.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의 한 분석가는 "연초 계절적 석유수요 둔화, 거시경제 불안 등을 고려할때 이러한 공급감축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과 미국의 정제처리량 둔화예상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4분기 정제처리량이 직전분기 대비 낮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업체 팩트글로벌에너지(FGE)의 한 분석가도 "정제마진 하락과 석유제품 수출쿼터 소진 등으로 중국의 정제처리량이 지난달 하루 1537만배럴에서 이달 1510만배럴으로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도 정체처리량이 줄 것으로 관측된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4분기 정제가동률이 휘발유수요 둔화 등의 요인으로 하절기 대비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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