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돈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방폐물학회서 강연
"고준위방폐물 특별법 하루 빨리 제정돼야" 강조

조성돈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이 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사성폐기물학회 추계학술발표회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조성돈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이 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사성폐기물학회 추계학술발표회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조성돈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사진>은 2일 "세계 원전운영 상위 10개국 가운데 고준위방폐장 부지를 정하기 못한 나라는 우리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사성폐기물학회 추계학술발표회 기조강연에서 "고준위방폐물 특별법이 하루 빨리 제정돼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원자력환경공단은 경주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장을 운영·관리하고 있고, 향후 고준위방폐물 처리사업도 담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조 이사장은 원자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윤석열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이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1단계 동굴처분시설의 전체 방사능량을 높여 처분을 확대하고,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동굴시설에 이어 2025년부터 2단계 표층처분시설을 운영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또 2032년부터 3단계 매립형처분시설을 확충하고 방폐물검사 건물을 증설하는 등 인프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 이사장은 "이를 위해 방사성폐기물학회와 지속해서 협력함은 물론, 규제기관 및 연구기관, 방사성폐기물 발생자인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유기적으로 현안을 논의해 고준위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이번 추계학술발표회에서 방사성폐기물 및 사용후핵연료에 관한 학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단체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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