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차 지원에 이어 120가구 2차 지원

에너지나눔과평화(이사장 김정욱)와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송파나눔발전소' 운동을 통한 수익금 1200만원을 에너지빈곤층 120가구에 2차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송파나눔발전소는 지난 1월부터 에너지나눔과평화와 송파구가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복지 문제 해결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200kW급 태양광발전소다.

에너지나눔과평화에 따르면 현재까지 6개월간 운영을 통해 모두 2400만원의 에너지빈곤층 지원기금이 조성됐으며, 지난 4월에 1차 지원한 이후 이번 2차 지원을 계획하게 됐다.

지원대상은 1차 지원 대상과 마찬가지로 생계곤란 55가구, 독거노인 22가구, 모자가정 16가구, 장애인 13가구, 질병 10가구, 노인가정 4가구 등 모두 120가구다.

에너지나눔과평화는 대상가구의 소득이나 생활상 큰 변화가 있지 않는 한 올해 초 선정된 120가구에 대해 연말까지 3·4차 추가 지원할 계획이며, 향후 15년간 지원 정책을 지속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4800만원의 에너지지원금이 120가구에 10만원씩 네 차례에 걸쳐 지급되며, 15년간 6억원의 지원금이 1500가구에 지급될 전망이다.

김태호 에너지나눔과평화 사무처장은 "빈곤층에 대한 에너지비용 지원은 사실 중앙정부, 한전 등 직접적인 에너지공급 주체자의 몫"이라며 "송파나눔발전소 추진 이후 지자체에서 관심을 보이고 참여문의를 하고 있는 만큼 중앙정부, 한전 등에서도 보다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에너지복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재생에너지 정책이라고 해서 단순히 신재생에너지의 이용률 증대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회영역에서 어떠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그 효율성을 따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파나눔발전소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581가구가 한달간 사용할 수 있는 17만4476kWh의 전력을 생산했으며, 이를 통해 약 74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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