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 등 민간기업과 한수원 등 공기업 참여
이회성 "탄소중립 모든 수단 찾고 실행해야 할 때"
[이투뉴스] 무탄소(CF) 연합이 법인설립을 마치고 27일 출범식을 가졌다. 윤석열대통령이 UN 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논의를 주도한다는 계획인데, 정부가 나서 특정 단체 설립·출범을 지원하는 모양새여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CF연합 회원사 대표 및 국책 연구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탄소(CF) 연합(Carbon Free Alliance)' 출범식과 제막식을 가졌다.
참여회원사 및 공기업은 GS에너지, 포스코, 두산에너빌리티, LS일렉트릭, 한전, 한국수력원자력,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고려아연, 한국에너지공단, LG화학, 한화솔루션, 산업기술시험원, 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한화임팩트, 한전원자력연료 등이다.
CF연합은 이번 출범을 계기로 내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오는 12월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등 각종 국제행사와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여해 ‘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의 청정에너지 구매자연합(CEBA, Clean Energy Buyer Alliance)처럼 무탄소에너지의 중요성과 폭넓은 활용 필요성을 주창하는 단체와도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와 협력해 인증기준과 가입요건, 구체적인 목표 등을 포괄하는 가칭 ‘CFE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국제 공동작업반을 구성하고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회성 CF연합 회장은 출범기념사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특정 에너지원의 선택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며 “세계 주요국 정부와 국제기구, 경제 주체가 실질적으로 탄소중립에 이바지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찾고 실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CF연합은 기후, 환경, 에너지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여러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제언”이라며 “CF연합과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는 정부가 지향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위상 정립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