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무브-한화에어로, 사업확대 업무협약
액침냉각 기술로 선박용 ESS 열관리 나서

SK엔무브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선박용 액침형 ESS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 서상혁 SK엔무브 e-Fluids마케팅실장, 김원기 그린성장본부장, 문승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 손승현 ESS담당.
SK엔무브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선박용 액침형 ESS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 서상혁 SK엔무브 e-Fluids마케팅실장, 김원기 그린성장본부장, 문승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 손승현 ESS담당.

[이투뉴스] SK엔무브(사장 박상규)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사장 손재일)가 업계 최초로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액침냉각 기술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23회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에서 '선박용 액침형 ESS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액침냉각은 냉각수(플루이드)에 직접 제품을 침전시켜 온도를 낮추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이다. 바람(팬)으로 온도를 내리는 공랭식보다 최대 90%까지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관련 기사 2023. 09. 05 SK엔무브, 액침냉각 기술로 전력효율화 시장 진출>

협약에 따라 SK엔무브는 고품질 윤활기유를 활용해 액침냉각 시스템 전용 플루이드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리튬전지체계 기술을 바탕으로 선박용 ESS 시스템을 맡아 관련 기술을 개발한다.

선박용 ESS 액침냉각 기술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김원기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은 "ESS, 데이터센터 등 전기에너지 사용영역에서 액침냉각이 핵심기술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업을 통해 에너지효율화 기업으로의 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문승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은 "선박용 ESS 액침냉각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엔무브는 액침냉각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인 미국 GRC사(社)에 2500만달러 지분투자를 단행했고, 올 8월에는 미 PC 제조기업 델 테크놀로지스와 기술상용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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