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재생에너지의 날 행사서 산업계 학계 한 목소리
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대상에 이완근 신성이엔지 회장

제 5회 재생에너지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산업 발전을 기원하며 손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 5회 재생에너지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산업 발전을 기원하며 손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투뉴스] 재생에너지 산업계는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회 재생에너지의 날 기념식’에서 에너지전환과 재생에너지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책 기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기념식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장 등 여·야 국회의원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 전력거래소 부이사장을 비롯한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는 물론 지자체 재생에너지국장, 재생에너지 협·단체장, 재생에너지 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임동건 제에너지기구 한국태양에너지 학회장이 글로벌 재생에너지 동향과 전망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임동건 제에너지기구 한국태양에너지 학회장이 글로벌 재생에너지 동향과 전망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임동건 국제에너지기구 한국태양에너지 학회장은 ‘글로벌 재생에너지 동향과 전망’ 주제 발표를 통해 “세계 에너지전환 흐름 속에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면서 “우리나라는 사업을 정할 때부터 ‘누가’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만 할 뿐 제대로 추진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십수년 전 태양전지와 관련된 일을 한다고 하면 미래 사회를 위한 일을 하는 영웅이라는 소리를 들었으나 요즘와서는 적폐취급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더불어민주당측에선 개회사를 맡은 김성환 의원을 비롯해 이재정, 이용빈, 양이원영 등 여러 의원이 축사를 통해 “세계는 재생에너지로 에너지전환을 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정권 교체 이후 에너지전환이 퇴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에서는 행사에 참여한 김성원 의원이 “현 정권이 원전 위주의 정책만을 펴고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원전생태계가 무너졌다는 판단 하에 이를 회복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이 재생에너지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이 재생에너지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급변하는 에너지 환경으로 어느 때보다 에너지 안보가 중요해졌다”면서 “정부는 에너지안보 강화와 탄소중립을 위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에너지가 자동차, 반도체에 이어 우리나라의 대표 수출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기념식에선 재생에너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표창이 이뤄졌다. 특히 이완근 신성이엔지 회장은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박진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연구부총장,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임동건 한국태양에너지학회 회장이 산업통상자원부 표창을, 신대현 대연CNI 대표, 권영철 대진에스엔지에너지 대표, 임덕진 금풍 책임연구원, 김제선 한국수력산업협회 대리, 임춘기 전국태양광발전협회 부회장이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표창을 받았다. 

전력거래소 이사장 표창은 이석호 녹색에너지연구원 수석연구원, 민영재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본부장, 송채호 GPE홀딩스 부사장, 최진 엠아이씨이앤드 전무, 박현석 무한에너지 대표 등이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이완근 신성이엔지 회장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세계의 거대한 흐름”이라며 “국내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재생에너지 협단체·산업계·학계·시민사회는 지난 2019년 뜻을 모아 10월 23일을 ‘재생에너지의 날’을 제정하고 탄소중립 실현,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수출경쟁력 강화, 에너지 안보 실현을 위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 ‘100만 재생에너지인’의 단합·상생·발전의 기회로 삼기 위해 매년 재생에너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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