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경제성장률 4.8%…에너지 소비증가율 2.7% 그쳐
에너지경제硏 조사…하루 3차례 취사가구 15%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에너지 소비증가율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 세 차례 밥을 짓는 가구는 7가구 중 1곳에 그쳤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14일 내놓은 '2008년도 에너지 총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연평균 에너지 소비증가율은 2.7%였지만, 같은 기간의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8%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우리나라의 사회구조가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바뀌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이전 조사 시점인 2006년 당시의 연평균 에너지 소비증가율은 3.4%였다.

에너지 총조사는 산업ㆍ수송ㆍ가정ㆍ상업ㆍ공공ㆍ대형건물 등 6개 부문의 에너지 소비통계 조사로 3년 단위로 시행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에너지원별로는 도시가스와 전력의 소비증가율이 연평균 각각 15.2%와 13.5%로 높게 나타났고, 석유(7.4%)와 석탄(6.8%)의 소비증가율도 비교적 높았다.

승용차 한 대당 연평균 주행거리는 1만3090㎞로 3년 전 조사보다 4.4% 줄어들었다.

또 가구당 하루 평균 취사 횟수로는 2차례가 37.8%로 가장 많았고, 1차례인 가구는 33.2%였다. 3차례인 가구는 전체의 15.7%에 불과했다.

취사 연료로는 도시가스가 65.9%로 절반을 넘었고, 이어 프로판(31.8%), 전기(2.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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