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자 선정
환경부, 내년 급속 충전기 예산 63% 증액

워터 임직원들이 양양 드라이브스루 충전소 개소에 앞서 오프닝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워터 임직원들이 양양 드라이브스루 충전소 개소에 앞서 오프닝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이투뉴스]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가 주요 관광지·휴가지를 중심으로 100대의 급속 충전 인프라를 내년까지 보급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워터는 지난해 11월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가 론칭한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다. 그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거제식물원, 대천해수욕장, 양양 서피비치 등 관광지와 지역 교통 요충지를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다.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중으로 서울·경기의 주요 국립공원 주차장에 신규 충전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7일 문을 여는 양양 드라이브스루 충전소 개소를 계기로 국도변이나 도심 주요 건물 주차장에도 선제적으로 200kW 급속 충전기를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전력거래소와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기 보급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19만4000기를 기록했다. 이 중 급속 충전기는 2만1000기로 10.6%에 불과하다. 

급속 충전기로 차량을 충전하면 일반 충전기보다 10배 가량 빠른 속도로 충전할 수 있다. 이에 환경부는 급속 충전기 구축 지원 예산을 올해 900억원에서 내년 2325억원으로 63% 증액했다.

워터는 올해 환경부가 공용 급속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선정하는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에도 사업자로 선정됐다.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CIO는 “국립공원 주차장은 대부분 지상에 위치해 있고 도심 건물 주차장 대비 진입이 용이하기 때문에 전기차 충전 수요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입지”라며 “수도권 국립공원에 탄소배출이 없는 전기차들이 꾸준히 방문할 수 있도록 급속 충전 시설을 보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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