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앞두고 뉴욕서 2023 기후목표 정상회의
기후행동 가속화 위한 국제협력 및 이행강화 약속

한화진 환경장관이 미국 뉴욕서 열린 기후목표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한화진 환경장관이 미국 뉴욕서 열린 기후목표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2023 기후목표 정상회의’에 참석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엔이 주도하는 기후목표 정상회의는 파리협정 목표 달성과 기후 행동을 증진하기 위해 78차 유엔총회와 함께 열렸다.

정상회의에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보고서를 인용해 기후위기 문제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모두의 기후 행동을 앞당기기 위한 가속화 의제를 제시했다. 가속화 의제에는 ▶회원국의 강화된 행동(Ambition) ▶기업·도시·지역·금융기관의 믿을 수 있는 행동(Credibility)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행 협력(Implementation)이 담겼다.

더불어 회의에선 유엔 회원국 정부, 국제기구, 시민사회, 기업 등이 참여해 파리협정 목표와 기후정의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선도적인 공약이 발표됐다. 한화진 장관은 ‘협력 및 이행을 통한 탈탄소화 가속’을 주제로 하는 고위급 회담에 참석해 국내 정책을 소개하고,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을 강조했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운영을 통해 기업들의 탄소 감축을 유도하고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정책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을 밝힐 계획이다. 또 우리나라의 녹색기후기금 재원 2차 공여와 적응기금의 신규공여 결정 등 기후 취약국에 대한 재원·기술 지원 의지를 밝히고, 국제사회의 동참을 촉구했다.

파리협정 제14조에 따라 이뤄지는 전 지구적 이행점검은 파리협정 목표 달성 노력를 평가하는 체제로 올해 1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첫 번째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28차 당사국총회에서 열리는 고위급 회의에 앞서 그간의 진행 결과를 공유하고, 당사국의 구체적인 이행을 끌어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파리협정 장기목표 달성을 위해서 지금까지 약속한 노력 수준으로는 부족하다”면서 “화석연료에서 탈탄소 사회로의 혁신적인 전환을 이뤄내기 위해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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