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다소비 업종 온실가스 배출량 연간 3.3% 수준 지속 증가

국내 제조업 분야(광업 포함)가 연간 2억25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이 중 60% 이상은 제1차 금속산업과 석유화학제품업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분야의 에너지사용량은 9500만TOE(석유환산톤)로 지난 2004년 이후 제조업에 종사하는 5인 이상 사업장의 CO2 배출량은 연평균 약 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에너지다소비 업종의 에너지 사용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너지관리공단이 6일 발표한 ‘전국 제조업ㆍ광업 에너지사용 및 온실가스배출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인 이상 제조업과 광업 사업장 14만 7000곳을 대상으로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이는 2008년 5월부터 9월까지 전국 제조업 및 광업분야 5인 이상 12만5231곳과  5인 미만 2만1865곳 등 모두 14만7096개 사업장에 대해 방문조사 및 인터넷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행정구역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제조업 중 에너지다소비업장이 가장 많이 분포돼 있는 전라남도가 5500만톤(24.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상북도(18.0%), 울산광역시(14.2%) 순이다.

이같이 전남, 경북, 울산이 제조업 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1, 2, 3위를 차지한 것은 에너지 소비량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석유화학제품 제조업체가 이들 지역에 많이 분포돼 있기 때문으로 공단 측은 풀이했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완성된 온실가스 배출량 데이터베이스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잠재량 분석 및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등 각종 통계 분석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온실가스 배출량 조사결과는 국가 온실가스배출량 종합정보DB (http://netis.kemco.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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