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임시주총서 김동철 전 바른미래당 의원 선임

18일 임시주총에서 김동철 전 국회의원이 한전 신임사장으로 선임됐다.
18일 임시주총에서 김동철 전 국회의원이 한전 신임사장으로 선임됐다.

[이투뉴스] 한전은 18일 오전 전남 나주혁신도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김동철(68) 전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사진>을 제22대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 임명절차를 거쳐 3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김 신임 한전 사장은 1955년생으로 광주제일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산업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국민회의 정책위 법사전문위원, 선거대책본부 상황실 부실장 등을 거쳐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냈다.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과 원내부대표로 일했고 18대, 19대,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광주시 광산구갑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국민의당 의원으로 출마해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지난 대선에선 대통령직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과 국토교통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1961년 한전 창립 이후 정치인 출신이 사장으로 선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사장에 앞에 놓인 현실은 녹록지 않다. 전기요금 정상화 등으로 파산위기에 처한 한전을 되살려야 하는 중책이 맡겨졌다. 한전의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부채는 201조원이며, 회사채 발행액만 69조5000억원에 달한다. 하루 약 75억의 이자를 물고 있다.

한전의 기능정상화도 당면현안이다. 재생에너지 확충을 위한 전력망 확충이 시급한 가운데 윤석열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원전수출과 신규원전 건설, 한국에너지공대 출연금 재조정도 챙겨야 할 현안이다. 2만4000명이 넘는 거대 공기업 조직을 새로운 에너지전환 시대에 맞게 재편하는 일도 더이상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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