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449개 가행광산 채광·제련시설 갱내로 전환키로

친환경 녹색광산 개발을 위해 전국 449개 가행 광산을 대상으로 채광 광물 및 제련시설을 모두 갱내로 전환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이른바 '광물클러스터'로 일컬어지는 강원·충남·전라·경상·경기 등 5개 지역 광산 및 연계산업 활성화 구축이다.

지경부와 광물공사가 7일 밝힌 광산 개발의 기본 정책에 따르면 녹색광산 개발을 위해 노천 채광, 파쇄·분쇄 및 집진 설비, 선광·제련·부가가치 설비, 콘베어 등 운반설비 및 갱도구축 작업을 모두 갱내로 전환키로 했다.

이진광 지경부 광산개발팀장은 “분진 등 환경문제로 인해 광산 관련시설을 갱내로 집적하는 추세”라며 “올해 첫 지원으로 80억원, 내년에는 110억원의 정부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제천 몰리브덴 광산의 경우 갱내에 1, 2차 파쇄시설을 설치한 후 소음 및 진동 민원이 사라지고, 광석 잔여물인 광미와 폐수 발생도 차단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광물공사는 설명했다.

지경부는 또 석회석은 강원도, 장석은 충남, 연은 전라도, 고령토는 경상도, 규석은 경기도를 중심으로 광물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기본정책에 따라 광산업체는 채광기술 및 전문인력 양성, 가공업체는 분쇄·정제시설 및 전문인력 양성, 수요산업체는 생산기술 및 전문인력 양성을 전담하고 지경부와 광물공사는 정책자금지원을 각각 분담하는 방식으로 산업클러스터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개방형 연구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