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공사, 자원개발ㆍ환경보존 균형 찾는 심포지엄 개최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가 광물자원개발 분야에서도 불고 있다.

3일 지식경제부와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서울 독산동 노보텔에서 친환경적 자원개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녹색성장을 위한 친환경 광산개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자원업계, 관련학과 교수, 학회를 비롯해 환경관리공단, 산림청, 법조인 등 각계 전문가 약 200명이 참석했다.

'국내외 친환경 광산개발 현황'을 발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조성준 연구원은 아일랜드와 일본의 친환경 광산개발과 충북 제천 NMC 몰랜드 등 최근 재개발되고 있는 국내 광산에 대해 비교 설명했다.

또 박경규 광물자원공사 팀장은 호주 와이옹 프로젝트를 예로 들면서 해외자원개발 때 필요한 환경영향평가 수행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발표를 통해 “선진 외국의 경우 소음, 대기, 홍수, 지반, 교통, 지하수, 음식물, 동식물, 유적, 온실가스, 조망, 기타 사회경제 효과 등의 분야에 대해 정보로부터 환경영향평가 승인을 받아야만 채굴권을 획득할 수 있다”고 엄격한 채굴 조건을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광물가격의 급등과 자원확보 경쟁 등으로 국내 광업이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광업의 역할과 현실을 다시 점검해 보고 대내외적 환경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처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의견이 집중적으로 제시됐다. 

광물자원공사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광업은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 국가기간산업에 필요한 원료광물을 공급하면서 국민경제의 밑거름이 돼 왔다"면서 "앞으로 공사는 해외자원개발과 함께 산업원료광물의 안정적인 공급기반 마련을 위해 일반광을 중심으로 경제성 있는 국내광산의 효율적 개발을 추진할 것이며, 특히 친환경적 광산개발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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