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열병합발전의 보급활성화를 위해 인지도 향상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에너지관리공단 광주ㆍ전남지사의 임용재 효율관리실 팀장은 14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소형가스열병합발전 도입 가능성 방안마련’ 토론회에서 “열병합발전의 효용성에도 불구하고 낮은 인지도 등으로 보급이 미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팀장은 액화천연가스(LNG)를 열원으로 전기를 발전시켜 난방 등에 사용하는 소형열병합발전 등 분산형 발전시설 현황이 한국의 경우 전체 발전량의 5.7%에 불과, 30%를 상회하는 핀란드나 덴마크 등에 비해 저조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박훈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연구원도 “난방방식 교체를 고려 중인 전체 전용면적 44만3769㎡의 대전 엑스포 아파트 4000여세대를 대상으로 경제성을 검토한 결과 소형열병합발전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가장 컸다”며 보급 확대를 주장했다.

 

연간 에너지 절감액은 중앙난방방식 3억3400만원, 지역난방방식 5억9400만원, 개별난방방식 4억6400만원인 반면 소형열병합발전의 경우 약 1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연구원은 “소형열병합발전 방식은 전기의 자가공급이 주된 목적이라 열공급 용량이 각 세대의 급탕수준에 불과하므로 부족한 열 공급량을 지역난방 방식으로 충당하는 방식도 고려해 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6월말 현재 전국에 소형열병합발전 시스템이 설치된 시설은 아파트, 산업체, 병원,호텔 등 모두 117곳으로 발전량은 국내 총 발전 용량의 0.2%에 해당하는 14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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