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기후센터 14~16일까지 국제 심포지엄 개최

18개 APEC 회원국의 36개 기관 대표들이 기후문제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APEC 기후센터(APCC, 사무총장 박정규)는 14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기후예측 및 기후정보의 활용'이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 16일까지 과학자문위원회(Science Advisory Committee) 및 회원국 실무단 (Member Working Group)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국제 심포지엄에서 기후문제 해결을 위한 아·태지역의 유수한 기후센터간의 국제 공동 연구와 협력방안이 논의된다. 특히 기후정보와 에너지 산업의 접목을 통한 경제적 이익 창출, 조류독감·사스와 같은 전염병의 감염경로 예측을 위한 보건의학과 기후예측기술의 접목 등 기후정보의 산업 및 보건 분야 활용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홍유미 APCC 홍보담당자는 "심포지엄을 통해 APEC 회원국의 이상기후에 의한 자연재해 피해 경감과 사회 경제적 가치 창출을 위한 기후정보 활용에 중추적 역할의 초석을 다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한 회원국간 협력 강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APCC의 회원국 실무단은 APEC 회원국 대표로 구성되며, 과학자문위원회는 슈클라(Shukla)박사 등 기후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심포지엄에는 미국, 캐나다, 호주, 러시아, 중국, 일본 등 18개 회원국에서 36개 기관 대표가 참석한다.


APCC는 1997년 20세기 최대 규모의 엘니뇨현상을 겪으면서 설립 필요성이 제기된 후, 2005년 1차 APEC 고위관리회의에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설립이 인준됐다. 지난해 11월 열린 제17차 APEC 외교·통상 합동 각료회의에서는 'APEC 기후센터' 설립을 환영하는 성명서가 채택됐고 제13차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공식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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