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주요 투자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시장에서 잇따라 사업확대에 나서고 있다.

 

1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최대 투자은행의 하나인 UBS는 중국과 인도, 일본에서 사업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의 최고 경영자 피터 우플리는 1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여전히 우리 사업을 충분히 강화시켜 나가고자 하는 시장은 많다"며 이들 지역에서의 사업강화방침을 언급했다.

UBS는 지난해 5억달러를 지불하고 중국 2위의 상업은행인 중국은행 지분 1.6%를 사들였으며 합작 증권사 설립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또 3월에는 일본에서의 자산관리사업 강화를 위해 오사카에 지점을 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UBS 외에도 세계적 금융그룹인 크레디트 스위스(CS)도 지난 주 오스월드 그루벨 최고 경영자가 파이낸셜 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시장 공략을 위해 향후 2년간 최대 4천 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CS는 주요 증원부문으로 투자은행업무와 더불어  자산운용과  프라이빗뱅킹(PB) 부문을 꼽았다.

 

한편, 영국계 상업은행 스탠다드 차타드도 늘어나는  자산관리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홍콩에 프라이빗뱅킹(PB) 사업부를 개설할 계획이다.

 

홍콩지역 스탠다드 차타드의 최고 경영자 피터 설리번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홍콩은 메이저 금융센터로서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홍콩에 1∼2개의 지점을 열 것이며 아울러 싱가포르에서도 PB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지난해 플레밍 패밀리&파트너스와 제휴한 이후 자산관리사업을 확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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