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의 날 '금탑훈장'에 이만득 삼천리 회장

은탑 박용하 와이엔텍 회장, 동탑 최휘영 NHN 대표 영예

제36회 상공의 날을 맞아 이만득 삼천리 회장이 금탐산업훈장을 수훈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제36회 상공의 날 기념식'은 이윤호 지경부 장관,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등 국내외 상공인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최고의 표창인 금탑산업훈장은 이만득 삼천리 회장과 이종희 ㈜대한항공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아울러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연간 620억원에 해당하는 연료비 할인혜택을 시행하는 등 윤리경영에도 앞장서 왔다.

㈜대한항공은 최근 4년 연속 국제항공화물수송 분야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주요교역상대국인 중국과의 노선을 대폭 확대해 양국간 인적, 물적 교류를 활성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박용하 ㈜와이엔텍 회장과 윤홍근 ㈜제너시스 회장이 수상했다.

지난 90년 설립된 와이엔텍은 사업장폐기물의 소각(중간처리)과 매립(최종처리) 용역을 제공해주는 환경서비스업체이다. 또 기초건설자재인 골재를 생산하고 있고, 공공사업과 지역개발사업으로 포장공사와 상하수도공사 등을 기초시설공사도 하고 있다.

김진형 남영L&F 대표 이강문 경동 대표 등 6명 산업포장

경영악화로 부도처리된 ㈜신아금속 종업원을 전원 고용승계해 자동차 차체부품 및 금형제작 전문업체로 성장시킨 신영금속㈜ 김종철 사장과 수입에만 의존해 오던 U-RIB 교량용 형강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외화절감에 공이 큰 ㈜대호에이엘 이현도 회장은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밖에 이강문 ㈜경동 대표이사, 이동재 알파㈜ 대표이사 등 6명은 산업포장을, 문종구 라파즈 한라시멘트㈜ 부사장 등 15명은 대통령 표창을, 이희근 ㈜24써플라이스 대표이사 등 15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모두 240명이 포상을 받았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세계경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되고 있으며 교역량도 8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세계 각국이 자국 산업과 기업을 위해 보조금 지급, 관세장벽, 반덤핑 조사 등의 보호주의 조치를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걱정"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또 "기업은 창의와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드는 동시에 어렵더라도 미래를 바라보면서 투자를 확대하고 일자리를 유지 창출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면서 "근로자들도 생산성 향상에 힘쓰고 양보와 절제의 미덕을 통해 상생의 노사관계를 만드는데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