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성급 최고급호텔 등 '컴팩트 시티' 개념 빌딩

2014년 준공, '코퍼댐 방식' 특수공법 도입

부산 중구 옛 부산시청 부지에‘부산롯데월드’ 공사가 본격화 됐다.

 

9일 부산롯데월드 현장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제종모 부산시의회 의장, 이창배 롯데건설 대표,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510m 높이 주 건물 기공식과 함께 물막이 및 흙막이 시작으로 공사를 착수했다.

 

국내 건물로는 최고 높이로 들어설 부산롯데월드는 2014년을 준공 목표로 호텔, 백화점, 엔터테인먼트, 업무 및 주거시설, 쇼핑몰 등이 들어가는 초고층 타워 건물 3개동으로 세워진다.

 

롯데건설 측은 "건설공사에 연인원 50만명이 투입돼 준공후 5만여명의 신규 고용창출및 연간 150억원 이상의 세수증대, 매년 10만명 이상의 국제 행사 개최 등으로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최고 120층 이상으로 지어질 부산롯데월드 주 건물의 최고 높이와 층수 등 구체적인 설계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롯데건설 측은 "롯데월드가 들어서는 지형이 바닷물이 밀려들 수가 있어(붕괴위험) 이를 사전에 방지차원에서 특수공법인 코퍼댐 방식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밝혔다.

 

코퍼댐 방식은 두께 1.5m 짜리 콘크리트 벽들을 댐모양 형태로 땅속에 박는 공법이다.

 

이 공사가 끝나는 대로 지름 80m 깊이 32m 규모의 본격적인 터파기 공사를 시작, 내년 상반기에 롯데월드 주 건물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초고층 타워동은 동북아시대 허브도시에 적합한 최첨단 업무시설과 6성급 최고급호텔, 차별화된 주거복합시설, 문화상업시설 등 다양한 기능이 수직으로 조화롭게 결합된 '컴팩트 시티(Compact City)' 개념의 초고층 복합 빌딩으로 지어진다.

 

한편 부산롯데월드 설계는 미국계 건축설계 회사인 KPF와 SOM이 맡았다.

 

부산롯데월드내 10층 규모(건물면적 4만2000㎡)의 백화점 건물은 올 12월 공사를 끝내고 '롯데백화점 남포점'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주 건물을 당초 철골 및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짓기로 하고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최근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바꾸기로 했다.

 

철골구조는 건물의 흔들림과 소음, 진동이 철근 콘크리트보다 많아 호텔이나 주거용도로는 불리해 이같이 변경했다는 것이 롯데건설 관계자는 밝혔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