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 완화는 한국경제 도움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2일 "내년에는 유가 상승이 완화될 것이라는 게 공통된 전망이며, 몇몇 기관들은 유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면서 "유가상승 완화는 한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부총리는 이날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내년 우리 경제와 관련, "우리 경제가 올해 5% 성장을 달성한 뒤 내년에는 4% 중반 정도의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둔화돼 내년에는 수출이 나빠질 것이며 심지어는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사실 경착륙 가능성은 매우 적다"면서 "설사 미국경제가 조금 악화되더라도 중국은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일본ㆍ유럽경제가 회복하고 있기 때문에 만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와 관련 "7월 지표가 나빠졌지만, 그렇게 많이  걱정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7월 지표가 나쁜 것은 파업이나 수해 등 일시적인 요인들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부총리는 한미FTA 협상과 관련 "한국정부는 개방을 하지 않고 성공한 나라는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은 성장잠재력을 키우고 고령화와 저출산에 대비하기 위해 개방과 세계화라는 거역할 수 없는 물결에 올라탈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권부총리는 "성공적인 FTA 협상은 두 경제권의 이익이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규칙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두 경제권 모두에서 이해관계자들의  합리적인 주장과 협상에 대한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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