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책임경영 표방…사회책임투자(SRI) 펀드 출시

대우증권이 12일 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사회책임경영을 표방하는 '지속가능보고서(Sustainability Report)'를 발간했다.

 

대우증권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기준과  윤리경영(윤경) 포럼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경영의 핵심가치를 밝히고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성과를 확인함과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금융기관으로의 성장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손복조 대우증권 사장은 발간사에서 "이번 '지속가능보고서 2006' 발간을  계기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하고 제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보다 확고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매년 회계연도 결산 이후 활동 성과를 모아 정기적으로 보고서를 발간, 주요 공공기관, 기업, 비정부기구(NGO), 기금, 공공도서관,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연구기관 및 관련업계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우증권은 외부 전문기관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사회책임투자(SRI)펀드와 지수도 조만간 출시 예정이다.

 

SRI지수는 SRI펀드와 마찬가지로 투자에 사회적 책임을 연계시키려는 시도로 국내 시장에서는 아직 생소하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내달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SRI지수는  '대한민국지속가능기업지수(KSRSI)'(가칭)로 코스피200 종목 중 지속가능경영 평가에 부합하는 업종별 상위 20%에 속하는 종목들로 구성돼 앞으로 출범할 SRI펀드의 운용근거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속가능보고서'는 기업이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활동 및 성과와 계획 등을 모아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발간하는 보고서로, 1997년 미국 NGO)인 세리즈와 국제연합환경계획(UNEP) 등이 중심으로 돼 설립한 국제 기구인 GRI에서 가이드라인을 입안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약 900여 개사, 국내에서는 삼성SDI,  현대자동차,  포스코, 신한은행, 롯데백화점, 한국전력 등 20여 개사가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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