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가격이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철강.정유 등 소재주가 된서리를 맞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세계경제 둔화 여파로 원자재값이 추가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소재주에 대해 당분간 보수적으로 접근하라고 권고했다.

   
12일 대표 철강주인 POSCO[005490]는 나흘째 하락세를 보이며 오전 10시37분 현재 전일대비 1.69% 떨어진 23만3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국제강[001230]과 동부제강[016380], 현대제철[004020]도 각각 1.20%, 1.30%, 1.37%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고려아연[010130]은 아연값 급락 여파로 6%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유주는 S-Oil[010950]이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닷새째 약세를  보이며  0.47% 떨어진 반면 SK[003600]는 나흘 만에 소폭 반등에 나섰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나흘째 하락세를 보이며 65달러대로 떨어졌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아연값도 5% 급락했으며 구리와 니켈 등 다른 비철금속도 3%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제 유가 및 열연코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날 비철금속 가격이 급락세를 보여 소재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내년 세계경제가 둔화 전망이 확산되는 상황인  만큼  당분간 원자재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소재주에 대해  당분간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윤식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도 "소재주는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며 "최근 몇년간 지속된 원자재값 상승세가 끝났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세계경제 둔화 우려로 좀더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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