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서 제4차 기후변화협약대책 주간 개막

‘탄소시장의 날’, ‘탄소배출권 세미나’ 등 풍성

지식경제부는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기후변화협약대책 주간을 통해 산업계가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대응에 적극 나서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교토의정서 발효를 계기로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과 대응역량 제고를 위해 마련된 기후변화협약대책 주간 행사는 올해 4회째를 맞았다.

 

올해가 발리로드맵에 따라 교토의정서 이행기간(2008~2012) 이후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국제적 논의가 본격화되고 마무리될 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깊다.

 

발리로드맴은 제13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교토의정서 이행기간 이후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협상 구상도로서, 이에 따르면 2013년 이후 국가의무부담 관련 논의를 2009년 코펜하겐 당사국총회에서 마무리할 예정이다.

 

첫날 17일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개막행사에는 이인기 국회 기후변화특위 위원장,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등을 비롯 대한상의 등 산업계, 한국소비자연맹 등 9개 시민단체와 함께 적극적 기후변화 대응을 선언한다.

 

대한상의를 중심으로 한 산업계는 ‘지역별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실천 선포식’을 갖는다.

 

선포식에는 지역단위로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활동실적을 관리하고 공개하며 자율적으로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관리하는 내용을 담아 선포한다.

 

이를 위해 올해 1분기안에 5대 광역시의 지역상의를 중심으로 기업, 지역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지역별 산업계 자발적 감축 협의체’를 구성 순차적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산업계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 선언식’에서 설정한 2020년까지 2005년대비 온실가스배출원단위 40% 개선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실질적 이행조직을 구축하는 것이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등 시민단체도 탄소중립프로그램 확산, 기후변화 대응 서포터즈 양성 교육, 제품별 탄소배출량 및 절감요령 홍보 등 온실가스 감축 생활문화 확산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행사중 주요 참석자들은 탄소발자국 프린팅에 참여 온실가스 감축 생활실천을 홍보하는 가두캠페인도 벌인다.

 

산업계 기후변화 경쟁력 지수조사결과도 공개

이날 행사장에서는 행위예술 퍼포먼스 ‘지구가 녹고 있다’는 연출, 대형 걸개그림 ‘지구보호수’가 설치돼 점심시간 오가는 직장인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전달할 계획이다.

 

18일에는 '동아시아지역 탄소시장 활성화 국제심포지엄'에서는 한중일 탄소시장 현황과 함께 세계 제일의 탄소거래시장 잠재력을 가진 동아시아지역의 탄소배출권거래소 설립 필요성과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일 '국내외 탄소배출권 획득 및 거래방안 세미나'에서는 CDM사업 개발 및 투자 방안 논의와 사내배출권거래 사례발표(LG화학, SK에너지)와 신규추진 기업(GS칼텍스, 지역난방공사)과 정부간 MOU를 체결 할 예정이다.

 

20일에는 지경부 장관과 업계 CEO들이 모여 '기후변화 대응 CEO 간담회'도 갖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산업계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평가하고 향후 정부와 업계의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지난해말 처음 개발된 산업계 기후변화 경쟁력 지수(KCCI)조사결과도 공개할 예정이다.

 

기후변화경쟁력지수는 국내기업의 기후변화 대응수준을 나타내는 척도로 기후변화 영향을 줄이거나 적응하기 위해 기업이 갖는 활동양식, 기술 및 인프라 수준을 표기하는 지수다.

 

그외 '자발적 참여 프로그램 활동 보고회',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세미나' 등을 통해 ‘탄소중립 프로그램’ 참여사례 발표 등 산업계와 시민단체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신규추진 GS칼텍스, 지역난방공사 정부간 MOU

한편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제4차 기후변화대책 주간 행사는 산업계뿐 아니라 일반시민에게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과 대응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그동안의 추진성과를 널리 알리며 향후 방향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향후에도 기후변화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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