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현 생산쿼터 유지ㆍ이란 우라늄 농축 중단

아시아 국가들의 주유 수입 유종인 두바이 유가가 배럴당 61달러선 까지 하락하는 등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국제유가는 OPEC의 현 생산쿼터 유지결정, 이란의 우라늄 농축활동 일시 중단 가능성 시사, BP사의 미 알래스카 유전 생산회복 기대감 등으로 인해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텍사스산 중질유(W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64달러 하락한 65.61달러에, 런던원유시장(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78달러 하락한 64.55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두바이  현물유가도 전일대비 1.63달러 하락한 61.44달러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최근 급격한 유가하락세를 우려하고 있지만, 4분기 동절기 수요급증과 고유가 지속에 따른 소비국 수요둔화를 우려해 현 생산쿼터(1일 2800만 배럴)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OPEC은 12월 임시총회 이전, 필요시 긴급총회 개최 검토권한을 의장에게 부여함으로써, 유가하락에 따른 감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란의 핵협상 대표는 지난 주말 EU 외교수장과의 회담에서 우라늄 농축활동을 1~2달가량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측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이란의 우라늄 농축활동 중단가능 발언이 전해지자 미 국무장관은 서방국가들이 이란과 다시 핵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BP사는 연방정부로부터 우회 송유관 건설 승인을 취득함에 따라 10월 말까지 알래스카 프루드호 만 유전의 생산이 정상 수준(1일 40만배럴)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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