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석유화학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 가운데 외국계 주주가 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


11일 오전 키움증권은 LG석유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를 상당폭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올해 최소 1000원의 주식 배당금 지급이 가능해 배당 투자 매력도 높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오후 템플턴자산운용은 LG석유화학 주식 45만9480주(1.02%)를 처분하면서 보유지분율을 6.32%에서 5.30%로 낮췄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를 두고 증권가 일각에서는 템플턴자산운용의 투자지속 인내력이 한계에 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관계자는 "반토막이 나버린 LG석유화학에 대한 손해를 지속시킬 명분이 충분치 않았다"고 밝혔다.


LG석유화학의 주가는 하강국면에 진입한 세계 석유화학경기와 맞물려 지난해 중순 한때 2만9000원선을 돌파했던 주가가 11일 현재 1만9000원선까지 떨어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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