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도이치자산운용그룹의 해외 뮤추얼펀드 브랜드인 DWS 상품들이 국내 시장에 선을 보인다.

지난 2002년 운용업 인가를 받은 뒤 자체 상품만을 판매해 온 도이치투신운용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DWS 역외 펀드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도이치투신이 판매를 시작한 DWS 역외펀드는 ‘유럽배당주플러스’, ‘아시아대표50주식펀드’, ‘전환사채’ 등 3종류. 도이치투신은 이들 펀드외에 당국의 판매 승인을 받아 놓은 주식형, 혼합형, 채권형 등 19개 DWS 역외펀드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펀드중 ‘유럽배당주플러스’ 상품은 유럽지역의 다양한 고배당주에 분산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국가별 투자비중은 독일(23.9%), 프랑스(19.2%), 영국(16.2%), 이탈리아(9.1%), 노르웨이(7.7%) 순이며, 업종별로는 금융(26.2%), 임의소비재(16.7%), 산업재(14.8%), 에너지(12.4%), 유틸리티(9.3%) 등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대표50주식’은 아시아에 위치한 초일류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으로, 급격한 인구 및 소비증대의 혜택이 기대되는 소비재와 인프라스트럭쳐, 초과 수요가 지속되는 호주의 원자재,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아시아의 정보기술(IT) 등이 주요 투자대상 테마들이다.

 

업종별 포트폴리오를 보면 금융(21.2%), IT(20.7%) 비중이 가장 높고, 산업재는 19.8%, 에너지는 10.7%에 달한다. DWS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시하르트 펀드 매니저는 “글로벌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며 우리는 특히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며 “거시경제성장률, 건전한 소비지출 경향, 향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 기대 등의 요소를 고려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전환사채’ 펀드는 글로벌 전환사채(CB)에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채권투자를 통한 자본적인 안정성과 주식 전환 후 주가상승에 따른 이익 확대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슈테판 마인홀트 상품 담당 부사장은 “ 전환사채는 증시 상승시에는 상승분의 3분의 2 정도만 가격이 오르는 반면, 하락시에는 하락분의 3분의 1만 하락하는 비대칭적 위험.수익 구조를 갖고 있다”며 “자산 가격 하락 위험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상승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투자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DWS는 도이치자산운용그룹의 해외 뮤추얼펀드 브랜드로,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리테일 영업을 하고 있으며 전세계 수탁고는 2330억유로(약 280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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