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부상열차 실용화 참여 2년만의 쾌거

영종도 3단계까지 3만5000톤 레일 공급

현대제철이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자기부상열차 레일 개발에 성공, 세계적인 수준의 레일 제조기술을 과시했다.

 

국내 유일의 철도 레일 생산업체인 현대제철은 일반 철도 및 고속철도용 레일 생산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자기부상열차 레일 개발에 착수 지난 17일 최종 시압연에 성공 상업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자기부상 사업은 현대제철, 국토해양부와 한국기계연구원, 철도시설공단 등이 주관, 2년만에 국산화에 성공했다.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영종도 일대에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총 연장 54km의 복선으로 건설되며 1단계로 2009년 2월부터 2012년까지 시범노선 6.8km(차량기지 포함)가 건설될 예정이다.

 

환경친화적 생산 2008년 현재 철스크랩 재활용량 550여톤 달해

현대제철은 올해초 자기부상열차 연구노선인 대전 기계연구원 1.3km 구간에 500톤 가량의 자기부상열차 레일을 납품 예정이며 향후 1단계 건설기간에 4400톤, 3단계까지 총 3만5000톤의 레일을 공급하게 된다.

자기부상열차는 자기력을 이용 열차를 레일 위에 부상시켜 달리기 때문에 소음 진동이 매우 적고 마찰계수가 낮아 경사지에서도 고속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시속 100km 전후의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와 시속 500km에 이르는 초고속 자기부상열차로 나눠져 있고 자기부상열차 레일은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에 적용되는 레일이다.

 

해외에서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로 일본 리니모가 운행되고 있고 초고속 자기부상열차로는 독일 트렌스라피드와 중국 상해가 기술도입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개발로 향후 국내 및 해외 자기부상열차 건설시 수주효과는 물론 기업이미지의 향상이 기대된다"며 "향후 계속적으로 수요처 욕구에 맞는 신제품 개발을 통해 철강제품의 신수요 창출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 1979년 국내 최초로 철도 레일을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고 1998년에는 KTX 고속철도 레일인 UIC60을 개발하는 등 국내 철도 수요의 전량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철강제품은 철광석 원료에서부터 생산되거나 또는 제품 수명을 다한 폐자원인 철스크랩을 사용해  환경친화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2008년 현재 철스크랩 재활용량은 550여톤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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