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기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전력산업의 최일선 현장에서 맡은 바 임무를 훌륭히 완수하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올 한 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한전KPS 가족 여러분! 지난 2008년도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전력생산 원가 상승, 공기업 선진화 방안 추진 등 경영환경의 변화로 인해 기업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애물들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며 우리의 성장 의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 한전KPS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을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올해도 우리 기업을 둘러싼 대내외 전망이 그리 밝은 것만은 아닙니다. 실물경제 위기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의해 우리 회사는 2012년까지 20%의 주식을 추가 매각하고 점차 민간정비업체와의 경쟁체제가 현실화될 전망입니다.

 

이러한 변화와 속도에 적응하지 못하면 어느 글로벌 기업도 살아남지 못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서 변화에 대응하고 관리하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리스크가 아니라 도전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차별화된 경쟁 요소를 갖춰 과감하게 나아갈 때 우리가 목표하는 선진 글로벌 기업으로 성큼 다가가게 될 것입니다.

 

첫째, 고객만족 경영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이제는 과거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고객의 눈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기업활동은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에서 시작해 고객으로 끝나는 고객중심 기업만이 새로운 경쟁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장 잠재력을 확충해 나가야 합니다. 최근 국내경제는 물가불안, 내수둔화 등으로 인해 전력수요의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발전회사의 원가경쟁 심화로 고객들은 우리에게 가격 경쟁력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더욱 요구하고 있습니다.

 

무결점 정비의 실현과 함께 미래 에너지 사업과 해외사업의 확대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 도래한 것입니다. 예방정비의 최적화, 해외사업 인프라 확충과 함께 신규 시운전, 계측제어, 신재생분야와 같은 미래 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 육성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셋째, 선진 정비기술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1974년 국내 유일의 전력설비 정비 전문회사로 탄생한 우리 한전KPS는 이제 기술력에 있어 해외 선진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속의 기술혁신은 아직 진행형입니다. 매년 새로운 기술과 설비들이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은 우리에게 그에 걸맞는 선진 정비기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변화와 성장에 역행하지 않기 위해선 우리들도 부단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제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투자를 확대하고, 핵심기술 개발과 함께 우리가 축적한 노하우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또한 체계화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넷째,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선진 인재를 육성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 가족 모두는 글로벌 시대, 글로벌 기업에 걸맞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자기개발에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회사는 여러분들을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선진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다섯째,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사 상생과 화합이 가장 우선적으로 전제되어야 합니다. 바로 협력적 노사문화의 정착과 같은 성숙한 기업문화입니다. 협력적 노사문화는 힘들고 고된 직장생활을 즐겁고 보람된 생활의 터전으로 바꾸어 줄 뿐만 아니라 특히 전력설비의 안정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은 것입니다.

 

작년 한 해 동안 보여주었던 성숙한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올해도 노사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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