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선물거래소(CFFEX)가 8일 중국 대륙에서는 처음으로 상하이(上海)에서 문을 열었다.

  

금융선물거래소는 해외에서 중국 주식과 통화에 기반한 파생상품 거래가 시작되면서 투자자들의 헤지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자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당초 예정을 앞당겨 개관했다.

  

아시아에서 3번째로 큰 싱가포르 증권거래소는 중국 본토에 상장된 주식에 기반한 지수선물 거래를 지난 5일부터 시작했고 미국에서 가장 큰 선물시장인 시카고 상품거래소는 지난달 27일부터 위안화 선물 및 옵션거래를 시작했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의 부주석인 판푸춘(范福春)은 기념식사에서 "금융선물거래소 설립은 도전적인 혁신"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자본시장 개혁의 한 부분으로 2년 전부터 통화 스왑, 이자율 스왑, 채권선물, 주식 워런트 등 금융파생상품 거래를 의욕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금융선물거래소는 몇달간의 시험을 거쳐 주식지수선물부터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다.

  

금융 관계자는 가까운 장래에 채권선물, 주식지수옵션 등의 파생상품 거래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주식지수선물은 기관투자자의 중국 주식시장 참여를 더욱 확대하고 시장의 유동성을 빨아들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하이시는 금융선물거래소가 금융허브로서 상하이의 체질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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