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근해에서 각각 실시…시기ㆍ장소 추후 결정키로

한국과 일본은 동해에서 공동으로 방사능 오염조사를 실시하는 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외교통상부는 "한일 양국은 8일 양측 과장급 실무협의를 통해 구 소련의 핵폐기물 투기에 의한 방사능 오염에 대한 조사를 동해상의 우리 측과 일본 측 근해 양측에서 공동으로 실시하는 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양측은 공동조사의 시기 및 장소에 대해서는 가까운 시일내 추가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양국은 동해 방사능 조사를 둘러싼 충돌을 피하게 됐다.

  

양국은 앞서 1994~1995년에도 국제원자력기구(IAEA), 러시아와 함께 방사능 오염 조사를 실시했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정부는 일본이 독도 근해를 포함한 동해의 우리 측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서 방사능 오염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지난 7월 통보해옴에 따라 지난 6~7일 한일 차관급 전략대화 등을 통해 일본과 EEZ를 둘러싼 마찰을 피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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