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화전 산업단지에서 기공식 … 내년말까지 1630억원 투자

LS산전(대표 구자균)은 지난 17일 부산 화전 산업단지에서 구자홍 LS그룹 회장, 구자엽 LS산전 부회장, 구자균 LS산전 사장을 비롯한 주요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고압 변압기 및 스테인리스 스틸 대형 후육관을 생산하는 부산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LS산전은 내년말까지 1630여억원을 투자해 10만8000㎡(약 3만3000평) 규모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이 공장이 준공되는 대로 연간 4만5000톤의 대형 후육관과 1만5000MVA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한전의 표준 초고압변압기인 154kv/60MVA 제품을 연간 250대 생산할 수 있는 능력과 두께 기준으로 9~50mm, 외경 기준 355~1219mm, 길이 12m에 이르는 스테인리스 스틸 대형 후육관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후육관은 석유와 LNG의 채굴, 이송 및 석유화학플랜트 배관라인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전력자재로 높은 기술력이 요구돼 세계적으로 극소수 업체만이 참여하고 있다. LS산전은 생산량의 90% 가량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LS산전 부산 공장이 준공되면 연간 생산액으로 6000억원 규모의 매출과 65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구자홍 회장은 기공식에서 "LS그룹이 부산에서 새로운 도전의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부산공장이 준공되면 아시아권 최초로 스테인리스 스틸 전용 대형 후육관 설비를 보유하게 될 뿐만 아니라 저압에서 초고압에 이르는 전력설비의 풀라인업(Full Line-Up) 체제를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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