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탄소상쇄 프로그램과 업무협약 통해 협력체계 구축

[이투뉴스]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이사장 유영숙 전 환경부장관)는 최근 중동 카타르에 기반을 둔 글로벌 자발적 탄소상쇄 프로그램(GCC)과 자발적 탄소시장 협력체계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한국과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자발적 시장 확대를 위해 공동노력을 펼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국외감축실적(ITMO) 확보 지원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ITMO(International Transferred Mitigation Outcomes)는 다른 나라에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한 뒤 국내로 이전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활용할 수 있는 탄소감축 실적을 말한다.

기후변화센터는 GCC의 검·인증 절차를 거쳐 발급된 자발적 탄소크래딧(ACCs)을 탄소배출권 거래 플랫폼 ‘아오라’를 통해 거래할 수 있도록 GCC 레지스트리와 연동할 계획이다.

GCC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최초의 자발적 탄소상쇄시장 프로그램으로 ▶탄소감축 측정 방법론 개발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 이행 및 지원 ▶온실가스 감축량 계산 및 측정 ▶탄소크레딧 발급 등을 수행하고 있다. CORSIA(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 인증제도' 공인도 받았다.

기후변화센터와 GCC는 2022년 이집트에서 열린 27차 유엔기후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부대행사를 함께 개최한 인연을 시작으로 교류를 이어왔다. 지난 3월 대한상공회의소가 함께 주최한 ‘자발적 탄소시장 글로벌 동향 및 활성화 방향’ 세미나에는 키쇼어 라즈한자 GCC의 키쇼르 라즈한사 최고운영책임자가 연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글로벌 탄소시장 확대에 센터가 참여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주체들이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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