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DC·금융·반도체공장 시장 집중 공략

▲LS전선 직원이 데이터센터에서 랜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
▲LS전선 직원이 데이터센터에서 랜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

[이투뉴스] LS전선은 굵기가 세계에서 가장 가는 6mm 초슬림 10기가급(CAT.6A) 랜 케이블을 상용화 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범용(7.2mm) 대비 약 20% 가늘어 그만큼 건물벽이나 천장속에 설치되는 랜 케이블 수를 늘릴 수 있다. 보통 랜 케이블이 수백가닥씩 설치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데이터 전송량도 비례해 늘릴 수 있다.

LS전선은 데이터센터(IDC)와 은행, 증권사, 반도체공장, 스마트빌딩 등 대용량 데이터 사용이 많은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 세계 랜 케이블 시장의 40%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클라우드와 메타버스, 빅데이터 등에 대한 투자와 플랜트 건설을 크게 확장하고 있다. 

이동욱 LS전선 통신사업부장은 “데이터 전송량을 늘리기 위한 선두업체간 케이블 축소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고부가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기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 온 미국 시장 확대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해저 광케이블 전문 시공업체인 KT서브마린 지분을 인수하고 광케이블 원천 기술 확보에 나서는 등 통신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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