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구원, 베트남 지질총국과 상호협력 MOU
핵심광물서 원료추출하는 선광·제련 분야 중점지원 

▲이평구 지질자원연구원장(왼쪽 앞줄에서)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평구 지질자원연구원장(왼쪽 여섯번째)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평구)은 22~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지질총국과 '핵심광물 자원활용기술 개발 및 국내 기업의 현지 자원산업 진출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우리정부의 베트남 경제사절단 방문과 연계해 이뤄졌다. 

앞선 지난해 12월 우리정부와 베트남정부는 핵심광물 분야 협력강화를 위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에는 실질적인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양 기관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평구 지질자원연구원장과 쩐빈쫑 베트남 지질총국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연구원은 베트남 광물·순환자원에서 나오는 핵심원료 생산연구를 지원한다. 특히 희토류·텅스텐·주석 등 핵심광물에서 원료를 추출하기 위한 선광·제련분야 기술을 중점지원한다. 또한 광업 투자·개발, 선광·제련 등 국내 민간기업 진출을 위해 구체적인 협력도 약속했다. 현재 우리정부 지원으로 '한-베트남 핵심광물 공급망센터'가 설립될 예정이다.  

이평구 지질자원연구원장은 "희토류 매장량 세계 2위 국가인 베트남과의 협력은 중국이 독점하고 있는 핵심광물 공급망 탈피를 위한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탐사·개발·활용 등 전주기 기술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이 새로운 핵심광물 공급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질자원연구원은 베트남 광물자원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 중이다. 2000년 베트남 과학기술환경부 요청으로 베트남 방사성희유원소연구소와 희토류 자원활용 기반기술 개발 공동연구를 7년간 수행했다. 최근에는 '국내산 함희토류광으로부터 희토류 소재 제조기술' 개발을 위해 방사성 물질회수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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