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세계 5대 다자개발은행과 그린협력 포럼 개최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최흥진)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세계 주요 다자개발은행(MDB)과 함께 ‘제2차 한-다자개발은행 그린협력 포럼’을 연다. 다자개발은행은 다수 회원국이 참여해 개발도상국에 경제개발자금을 지원하는 은행을 말한다.
환경부는 지난달 개최한 ‘글로벌 그린허브 코리아 2023’ 행사에서 글로벌 녹색전환의 촉매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자개발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내 유관기관 및 국내 녹색기업과 함께 이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포럼에는 세계 5대 다자개발은행인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관계자가 참여해 은행별로 ‘그린 협력사업 추진 방향’을 설명한다. 더불어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수출입은행,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에서 다자개발은행과의 협력방안도 제시한다.
이어 국내 기업인 SK에코플랜트와 세진지앤이는 녹색산업 분야 협력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8일에는 다자개발은행 관계자와 함께 서울시 중랑물재생센터, 서부공원여가센터(월드컵공원) 등을 찾아 개도국의 환경난제 해소에 활용 가능한 녹색기술 적용사례를 살펴볼 예정이다.
그간 환경부는 다자개발은행과 개도국에서 요청한 사업만 추진해 환경난제 해결도 어렵고, 녹색산업 진출도 일회성에 그치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이번 포럼을 통해 개도국의 환경난제를 직접 파악하는 한편 다자개발은행과 함께 현지 진단팀을 파견하는 등 효과적인 해결방안과 협력사업을 발굴해 개도국에 제안할 예정이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전 세계 녹색전환의 촉매 역할을 위해서는 다자개발은행과의 협력이 절대적”이라며 “다자개발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 녹색산업체가 정부간 협력을 바탕으로 개도국의 녹색전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