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산업계-학계-연구계 전문가 19명과 첫 회의
신산업 활성화 위한 제도개선 및 신규사업 개발 등 모색

▲한영배 에너지공단 이사가 에너지신산업 산학연협의회 주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영배 에너지공단 이사가 에너지신산업 산학연협의회 주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각종 규제와 미흡한 제도로 정체현상을 빚고 있는 에너지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산업계와 학계, 연구계가 모여 돌파구를 모색한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7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에너지신산업 산·학·연 협의회’ 킥오프 회의를 열어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산학연협의회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가 에너지 수요관리 혁신과 4차 산업혁명 기술 연계 등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개선방안 마련 및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 3월 구성됐다.

산학연협의회는 에너지공단 한영배 에너지공단 지역에너지복지이사와 김진호 GIST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에너지경제연구원, 전기연구원, 전기산업연구원, 학계 교수, 관련 기업 전문가 등 모두 19명이 참여한다.

한영배 공동위원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선 그동안 추진돼 온 정부 에너지신산업 지원사업에 대한 성과 공유를 시작으로 협의회 운영방향, 제도개선,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 등의 이슈를 두루 점검했다.

에너지공단은 2016년부터 ESS(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 충전서비스와 같은 에너지신산업 보급사업을 운영하는 등 기반 구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를 통해 7년간 정부보조금 675억원과 민간부담금 매칭을 통해 171MWh 규모의 ESS와 849기의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에너지관리시스템 및 제로에너지빌딩 활성화를 비롯해 피크대응 및 재사용을 위한 ESS 확대 설치, 수열에너지 활성화, 수요자원거래 및 소규모 전력중개 등 수요관리 사업, ICT를 활용한 에너지신산업 확대를 위한 지원도 대폭 늘린다.

아울러 에너지공단은 격월로 열리는 협의회 정기회의를 통해 산업계·학계·연구계의 에너지신산업 이슈와 해외 정책 및 사업모델을 지속 검토할 계획이다. 더불어 에너지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과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영배 에너지공단 지역에너지복지이사는 “미래 에너지 시장은 ICT, 빅데이터 등 지능화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현재의 경직된 에너지시스템에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는 신산업이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신산업이 미래 에너지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활성화 및 사업모델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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