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635만6천toe 소비…산업부문 7% 차지



국내 산업용 건조기의 에너지소비량은 연간 635만6000toe로 추정된다.


이는 국내 산업부문 에너지소비량(9080만5000toe·2003년 기준)의 약 7%이다. 국내 총 에너지사용량 1억6399만5000toe의 약 3.9%가 산업용 건조기에서 소비되고 있다. 국내 총 보유대수는 약 2644기 이상으로 추산된다.

 

산업용 건조기를 보유한 업체수는 516개로 조사됐다. 건조기 보유업체의 건조공정 측면에서 살펴보면 에너지사용비중은 약 29%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섬유 및 제지업종의 경우 건조공정에서 소비되는 에너지소비 비중이 30~50%로 매우 높다.


이런 이유로 고효율 건조기술은 산업부문 에너지효율성 제고 및 에너지절약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기술이다. 건조공정은 에너지소비 비중이 높은 매우 중요한 산업공정의 공통기술 분야이다. 하지만 그동안 에너지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여 국가적으로 막대한 에너지손실을초래하고 있다.


 

이번 산업부문 건조기술 분야에서는 에너지절약효과가 크고 기술의 범용성이 높은 건조기술과 국내 기반기술이 취약한 건조기술 등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 잠재량 및 기술보급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분석 대상 건조기는 고효율 열풍복합 건조기, 과열증기 이용 통기건조기, 매체 유동층 건조기, 고효율 복사파 건조기, 고성능 열전도 진공건조기 등이다.


 

국내 연구기관이 국내 산업부문 에너지 다소비 업종을 대상으로 약 230개 업체 대한 건조기보유대수를 조사한 결과, 모두 1300여대이다. 이 가운데 통기식 건조기는 650대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또 열전도 건조기는 464대로 35.7%, 복사파 건조기는 24대로 1.8%이다.


 

건조분야의 국내 기술수준은 전반적으로 낙후되어 있다. 에너지효율도 선진국에 비해 약 10~20%정도 낮은 실정이다. 따라서 고효율 건조기술 개발은 국가적으로 시급한 과제이다. 또 산업부문의 합리적인 에너지관리 측면에서도 중점관리가 필요한 기술 분야이다.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설계 및 제작 기술수준을 비교하면 일본을 100으로 볼 때 우리의 설계기술은 약 30% 수준, 제작기술은 약 70%, 핵심요소기술은 약 30% 수준으로 전체적으로 50%이하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열효율 면에서 일본제품과 국산제품을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일본의 약 70~80%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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