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 피킨스 美 투자자, 물은 '푸른 황금' 대수층 땅 매입

“물이 필요하게 되면 물을 사고자 하는 사람이 생겨날 것이고 물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팔려고 할 것입니다.”

 

이미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을 일년에 6500만갤런 정도씩 달라스 시로 수송해 팔기를 희망한다는 ‘분 피킨스’씨.

 

석유 시추와 거래로 떼돈을 번 투자자로 유명한 피킨스는 "화석 연료 시대는 끝나고 물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인류 생존에 없어서는 안될 물이 곧 석유와 금 등 원자재처럼 수급에 의해 가격이 정해지고 거래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검은 황금’이 된 원유처럼 물이 ‘푸른 황금’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이야기다.

 

그는 현재 텍사스 주에 6만8000에이크(약 8300만평)의 땅을 소유하고 있다. 피킨스는 특히 이 땅에 포함돼 있는 어마어마한 양의 물을 고려해 이 땅을 매입했다. 이를 통해 물이 제2의 석유가 된다면 피킨스는 새로운 ‘존 록펠러’로 탄생된다.

 

비즈니스위크지는 최근 이 같은 피킨스의 물 투자 사례를 게재하며 물 부족 사태를 경고했다.

 

OECD도 "세계 인구 중 47%가 2030년 심각한 물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잡지는 물이 머지않아 원자재처럼 거래될 것이라는 전망은 빠듯한 수급난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의 물 관리가 재정적으로 어려워지고, 충분한 물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물은 민간기업 손으로 넘어갈 수 있다. 이 경우 물도 원유처럼 비싸게 팔리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

 

이 잡지는 "이미 전 세계 물시장은 40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