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시장 급락 영향…7만3천원~6만8천원 예상

[이투뉴스]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현물시장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작년 REC 기준가격 역시 20% 가량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발전업계에 따르면 전력거래소가 내달 발표 예정인 '2019년도 REC 기준가격'은 2018년 가격인 8만7833원에서 1만5000~2만원 가까이 하락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REC 기준가격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공급의무자가 공급의무량 이행 후 지출한 비용을 정부가 보전해주기 위해 결정하는 가격이다. 매년 기준가격을 전력거래소가 설정, 해당 보상기준가격을 한전이 지급한다. 발전사들은 지난해 확보한 REC수에 기준가격을 곱한만큼 비용을 보전받게 된다.

최근 3년간 REC 기준가격은 ▶2016년 8만6508원 ▶2017년 10만4688원 ▶2018년 8만7833원이었다. 업계는 2018년 이후 REC 현물시장가격이 폭락하면서 작년 REC 기준가격 역시 7만3000원~6만8000원 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0% 정도 하락한 수치다.

전력거래소 REC 거래동향에 의하면 작년 REC 현물시장 가격은 연초 7만5218월에서 연말에 4만8323원으로 2만6895 하락했다. 연간 평균가격 역시 6만3349원로 크게 떨어졌다. REC 기준가격은 REC가 발급된 시점에서 RPS의무이행분과 REC가중평균단가를 기반으로 정해져 현물시장 가격영향을 받는다.

REC 기준가격은 현물시장가격과 자체계약, 자체건설 비용에 가중평균단가를 계산해 결정한다. 이 중 에너지공단 신재생센터에서 입찰하는 선정계약(고정가격계약)과 바이오혼소는 제외된다. 지난해 현물시장의 REC 거래량은 719만1767REC로 전체 거래량인 1957만2559REC의 36%에 해당한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기준가격을 아직 전력거래소에서 정리하고 있지만 공급의무자가 1년간 사고 판 기록을 바탕으로 발전사 내부에선 REC 기준가격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며 “최근 REC 가격이 지속하락하면서 작년 기준가격도 2018년과 비교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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