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산하 중부ㆍ남동ㆍ동서ㆍ남부ㆍ서부 등 5개 발전회사로 구성된 발전산업노조의 불법 파업에도 불구하고 전국 32개 발전소가 정상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4일 오전 현재 직원들이 불법파업에 참여한 발전소에 발전회사의 간부급 직원들을 투입, 모든 발전소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고 전력수급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불법파업이 장기화하면 간부 인력외에 발전비상군 400명, 발전회사 퇴직자모임인 ‘전기를 사랑하는 모임’ 238명, 협력업체 직원 68명도 투입할 계획이다.

5개 발전회사 사장들은 이날 오전 비상상황실이 설치된 한국전력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이번 불법파업의 문제점과 대책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사장들은 이번 불법파업을 공기업 종사자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집단 이기주의적 행위로 규정하고 노조가 요구하는 발전회사 통합은 전력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회에서 의결ㆍ공포돼 추진 중인 정부 정책을 부정하는 것으로 노사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할 계획이다.

사장들은 또 불법 파업을 빠른 시일 내에 수습, 안정적인 전력 공급으로 국민의 불편을 막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발전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 회부 결정에 불복, 이날 새벽 1시30분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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