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산업노조 부산복합화력본부가 4일 오전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으나 남부발전 산하 부산복합화력본부는 대체인력 투입으로 큰 혼란이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복합화력본부 측은 이번 파업에 총 조합원 164명 중 7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남부발전 본사에서 지원받은 11명, 협력사 직원 6명과 과장급 이상 간부 43명을 현장에 대체인력으로 투입했다.

 

이날 발전 현장에 투입된 대체인력 간부들은 이전에 현장에서 근무했던 인력들이라 특별히 큰 혼란은 없었다.

현장에 투입된 한 간부는 “2002년 파업 당시에도 38일 동안 현장에서 일을 했다”며 “파업으로 인한 발전 중단 등의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복합화력본부 관계자는 “파업으로 4조 3교대 근무에서 3조 3교대로 바뀌면서 3~4일을 넘어가면 근무자들의 피로가 쌓여 운영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부산복합화력본부 간부들은 야간근무 후 오전 8시 퇴근하는 직원들을 한명씩 붙잡고 파업에 동참하지 말도록 설득하느라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부산복합화력본부 관계자는 “일부 노조원들은 파업에서 이탈해 일터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4일 오후 1시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회사 규정에 따라 징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복합화력본부는 부산지역 전력공급의 65%에 해당하는 180만㎾의 시설용량을 갖추고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