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도 우라늄정광 도입 MOU 체결

원유 매장량이 10억배럴로 추정되는 카자흐스탄 카스피해 인근의 잠빌광구 공동개발을 위한 지분매매 실무협상 최종안이 도출돼 내년에 본격적인 탐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3일 "한국석유공사와 카자흐스탄 국영석유가스회사인 카즈무나이가스(KMG)가 지난 1일 현지에서 잠빌광구에 대한 지분 양.수도 실무협상 최종 타결 절차를 추진하기 위한 합의 의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로 석유공사는 KMG가 보유한 지분 중 27%를 인수하게 되고 탐사가 성공하면 추가로 23%의 지분에 대한 선매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산자부는 선매권 23%까지 감안할 경우 유전이 발견되면 최대 5억배럴 상당의 원유를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잠빌광구는 우리나라 연간 석유 소비의 1.2년치에 해당하는 10억배럴(추정) 상당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해상광구로 석유공사와 KMG는 유전개발 성공 확률이 75%에 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석유공사와 KMG는 2~3개월 내로 실무 협상안에 대한 내부승인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안에 관련 계약을 모두 끝낸 뒤 빠르면 내년 초에 본격적인 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은 카자흐스탄의 카즈아톰프롬과 우라늄정광 장기도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한편 광업진흥공사와 함께 카즈아톰프롬과 우라늄 광산 공동개발 기본합의서도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로 2010년부터 7년 동안 2천500t 규모의 우라늄정광을 도입할 수 있게 돼 우라늄 수급불안을 해소할 수 있게 됐고 우라늄 공동개발 및 원자로 건설 협력을 포괄하는 기본 합의서 체결로 우라늄의 자주개발률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산자부는 정세균 장관도 카자흐스탄을 방문, 현지 주요 인사들과 면담하면서 잠빌광구 공동개발의 성공적 추진이 갖는 상징성과 중요성을 강조했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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