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과방위 의원 "보안시스템 강화해야"

[이투뉴스] 원자력발전소 운영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한 사이버공격이 최근 8년간 1366여건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수원이 신용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바른미래당 의원에 제출한 '2012~2019년 한수원 인터넷망 해킹시도 현황' 자료에 의하면, 이 기간 시도된 악성코드 공격이나 홈페이지 공격 등 사이버 공격은 2012년 515건, 2015년 151건, 2018녀 62건 등으로 매년 줄고 있으나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공격 유형을 살펴보면 악의적으로 사용자에게 피해를 주기위해 만든 악성코드 공격이 835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비인가자 홈페이지 접속 후 자료 삭제나 변경 등의 홈페이지 공격 329건, 일명 디도스(D-Dos)로 불리는 서비스 거부 공격이 111건 순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이들 공격이 성공한 사례는 없었다. 최근 4년간 사이버 공격이 이뤄진 곳을 국가별로 분류하면 전체 338건 중 국내가 151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62건, 미국 40건, 프랑스 16건, 독일 9건 순으로 나타났다. 

신용현 의원은 "한수원은 원전 운영사업자로서 단 한번의 사이버공격만으로도 국민안전과 국가안보에 치명적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보안시스템을 강화하고 전담인력을 확충하는 등 사이버보안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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