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고남리 조개부리마을 개방

농촌전통 테마마을인 충남 태안군 고남면 고남4리 '조개부리마을'이 최근 문을 열고 체험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태안반도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이 마을은 해마다 풍어를 기원하는 '조개부르기제'를 계승해오고 있으며 선사시대의 조개무지(貝塚) 유적이 발굴된 마을로 아직 때가 묻지 않은 다양한 체험거리를 간직하고 있다.

 

마을 이름만큼이나 조개를 손쉽게 볼 수 있는 이곳에서는 썰물 때 드러나는 갯벌에서 바지락, 박하지, 고동 등 다양한 갯벌 생물을 직접 관찰하고 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

 

또한 인근의 패총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의 유물도 관람할 수 있어 관광객들은 농어촌체험과 함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마을 한가운데 위치한 폐염전에는 신비의 약초로 불리는 바닷나물 함초가 자생하고 있는데 체험객들은 이를 직접 채취해 함초 인절미나 함초 천연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지난 주말 체험행사에 참여한 최은미(37ㆍ서울시 동작구)씨는 "통통배와 경운기를 타면서 진행된 갯벌체험이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며 "다음에도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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