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자동차 석유제품 등 10개 품목 모두 변동없어…"차세대 주력품목 발굴해야"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에서 상위 10대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주력 품목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세청에 따르면 반도체 자동차 등 지난해 수출액 상위 10개 품목의 수출액은 2270억9200만 달러로 전체 수출 3715억3900만 달러에서 61.1%를 차지했다.

 

10대 수출 품목의 수출 비중은 2003년 55.0%에서 2004년 56.9%, 2005년 58.5%, 2006년 59.3%로 늘어나 지난해에는 60%를 넘어섰다.

 

지난해 수출 상위 10개 품목은 반도체,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 석유제품, 평판디스플레이, 컴퓨터, 합성수지, 자동차 부품, 철강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또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출 상위 10개 품목을 비교해보면 2004년과 2005년의 영상기기 대신에 2006년부터 평판디스플레이가 새로 진입했을 뿐 나머지 품목은 모두 같았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수출 주력 품목이 빠른 시간 내에 바뀌기는 힘들지만 4년째 10대 수출 품목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은 차세대 주력 품목 발굴과 이에 필요한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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