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원유와 가스 자주개발률이 다시 4%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2006년 일부 생산광구의 계약만료 등에 영향받아 3.8%로 추락했던 원유와 가스의 자주개발률은 지난해 4.2%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원유의 경우 국내 기업이 보유한 해외광구의 지분을 감안한 하루 평균 생산량이 7만2500 배럴로, 하루 평균 도입량 239만3000 배럴의 3.0%선이었으며 가스는 하루 평균 도입량 6만7800t의 9.1%선인 6200t을 해외광구에서 생산해냈다.

 

천연가스 1t은 통상 원유 8.52배럴로 환산되며 이를 감안한 자주개발률이 4.2%를 기록했다는 게 산자부의 설명이다.

 

원유ㆍ가스 자주개발률은 국내 업체에 의한 해외 석유ㆍ가스 생산량을 국내 도입량으로 나눈 지표로, 정부와 업계가 해외 에너지자원 확보에 적극 나서면서 2004년 3.9%에서 2005년 4.1%로 상승했으나 2006년에는 3.8%로 떨어진 바 있다.

 

정부는 최근 석유공사가 매입한 미국 루이지애나주 멕시코만 연안 해상광구와 아프리카 콩고의 육상유전 광구지분의 생산량을 감안하면 자주개발률이 4.92%로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생산광구 확보에 나서고 있고 베트만 해상광구 등 기존 보유광구도 생산이 안정화되면서 늘고 있어 연말까지는 자주개발률 5.7%선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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